'괴물' 류현진(LA다저스) 비록 7승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팀 승리를 견인하며 의미있는 역투를 펼쳤다.
LA다저스는 8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상태팀의 끝내기 폭투로 2-1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선두인 애틀랜타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는 성과였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신승으로 끝났지만 양 팀 선발투수의 역투는 팬들에게 투수전의 묘미를 선보이며 최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다저스 선발인 류현진과 애틀랜타 선발 풀 마홈은 역투를 펼친 뒤 약속이라도 한 듯 8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7⅔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했고, 마홈은 7⅓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3삼진 1실점했다. 승패없이 물러난 만큼 이날 두 선수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지난달 18일 첫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류현진은 5이닝 2실점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뒤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귀중한 1승을 날린 경험이 있다. 반면 마홈은 6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1승을 챙긴 바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