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맛집으로 이름난 유명 음식점에서 식재료의 원산지나 친환경 인증표시 등을 속여 음식을 판매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11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맛집과 모범음식점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기동단속반 7개 반을 투입해 식재료의 원산지와 친환경 인증표시 둔갑 판매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모두 19개의 업소를 적발했다.
농관원 전남지원은 적발된 업소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과 ‘친환경농업육성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광주 북구 Y 퓨전음식점을 포함해 17개 업소에서는 수입 쇠고기 등으로 조리한 음식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았고 광주 광산구 S 쌈밥 전문점 등 2개 업소는 비인증 쌈채소를 유기농 채소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맛집과 모범음식점이라는 이유로 이용객들이 재료의 원산지와 친환경인증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을뿐더러 육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값싼 수입 축산물과 비인증 쌈채소를 국내산 또는 유기농으로 속여 폭리를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농관원 전남지원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즐겨 찾는 맛집 등의 원산지와 친환경 인증 거짓표시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할 계획”이라며 “음식점을 이용하거나 농식품을 살 때는 원산지 표시와 친환경 인증표시를 반드시 확인해 의심스러우면 부정유통 신고전화(1588-8112)나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으로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박민정기자 mmjj@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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