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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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상파 ‘FOX 스포츠’는 14일 올시즌 초반 구위와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남은 시즌 맹활약할 리그 ‘최고의 어깨(best arms)’를 예측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고의 어깨는 총 37명이 4개의 그룹으로 나뉘었다. ‘의심의 여지없는 투수들’, ‘믿음직한 투수들’, ‘뜨거운 투수들’, ‘기대되는 투수들’ 등의 단계로 구분됐다.
전체 30개 구단에서 단 37명만이 이 명단에 올랐다는 점에서 류현진이 여기에 포함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진가를 인정받았다고도 할 수 있다.
류현진은 3순위 ‘뜨거운 투수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그룹에는 류현진을 포함해 ‘호세 페르난데스, 패트릭 코빈, 클레이 벅홀츠, 카일 켄드릭, 바톨로 콜론, 크리스 메들런, 데릭 홀랜드, 아니발 산체스, 알렉스 콥, 마이크 마이너’ 등 11명이 선정됐다.
패트릭 코빈이나 벅홀츠의 경우 현재 팀의 에이스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류현진이 이들과 나란히 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FOX 스포츠는 “류현진은 전체 기록상 밀러와 하비(2그룹)에 살짝 뒤지는 편이고 꾸준함에 있어서는 내셔널리그 최고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솔직하게 이 기록은 투수친화적인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의 덕을 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7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1.88 WHIP(이닝당주자허용) 0.88’ 등인 반면 원정에서는 ‘6경기 2승1패 4.10 WHIP 1.37’ 등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으로서는 원정경기에서도 좋은 투구를 선보여야 할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한편, 1그룹 ‘의심의 여지없는 투수들’은 ‘클레이튼 커쇼, 조던 지머맨, 애덤 웨인라이트, 펠릭스 에르난데스, 클리프 리, 맷 레이토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다르빗슈 유, 크리스 세일’ 등이 포함됐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