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특수‘’ 지방학생 잡아라
이렇게 초단기 월세가 유명 학원 주변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것은 방학을 이용해 학원에서 특강을 받으려는 지방 학생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SAT(미국수학능력시험)를 준비하기 위해 학원을 찾는 해외 학생들도 많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미소시티 오피스텔 33㎡형의 초단기 월세는 130만 원 선. 이는 1년 단위 오피스텔보다 월 30만~40만 원가량 비싼 금액이다. 강남구 대치동 롯데골드로즈 2차 49㎡형 초단기 월세는 두 달 전만 해도 110만~120만 원 선이었다. 그러나 두 달간의 초단기 월세가 끝난 현재 시세는 20만~30만 원이 오른 135만~140만 원에 달한다. 인근 대우아이빌명문가 7차 56㎡형 초단기 월세도 한 달 만에 10만 원이 오른 140만 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대치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오피스텔 주인 중 일반 임대보다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초단기 월세만을 고집하는 사람이 많다”며 “특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의 경우 대치동 일대에 지방과 해외 학생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월세 가격도 하루가 다르게 오른다”고 말했다.
윤진섭 이데일리 기자 yj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