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냐 주차비냐’. 자동차 운전자라면 한 번쯤 생각해본 문제일 것이다.
자동차 운전자들이 가장 아까워하는 유지비는 무엇일까. 적지 않은 운전자가 주차비를 가장 아까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운전자들은 주유비를 제일 아까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를 움직이기 위해서 불가피한 지출이지만 고유가 시대 운전자들의 심정이 반영된 듯하다. 갈수록 연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고연비 차량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가장 아까운 자동차 유지비는?’란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위는 주유비로 응답자의 4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주차비(26.7%), ‘벌금 및 과태료(16.7%), ‘보험료(13.3%), ‘외관유지비(3.3%)’ 순으로 나타났다. 기름값이 제일 아깝다는 응답이 다른 것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
다른 것과 달리 주유비는 자동차 운행에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다. 그럼에도 운전자들이 주유비를 아까워하는 것은 아무래도 기름값이 너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인 듯하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