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포를란이 1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우루과이가 나이지리아를 잡고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승을 올렸다.
우루과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2-1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 패했던 우루과이는 나이지리아에 골득실에서 밀려 아직 조 3위이지만 약체 타히티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준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타히티를 6-1로 대파했던 나이지리아는 스페인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우루과이에 패하면서 준결승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먹구름이 껴졌다.
우루과이는 경기 초반부터 나이지리아를 압도했고 전반 19분 포를란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디에고 루가노가 선제골로 연결해 앞서나갔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전반 37분 나이지리아의 존 오비 미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우루과이는 후반 6분 포를란이 환상적인 중거리슛을 터트리면서 2-1로 역전했고, 이 점수를 지켜 승점을 추가했다.
이날 출전으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한 포를란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