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1승을 올리며 올해 신인왕 0순위로 부상한 '슈퍼 루키' 김효주(18ㆍ롯데)를 대적한 새로운 루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인 다름아닌 국가대표 출신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다. 전인지는 21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파72ㆍ6,422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안송이(23ㆍKB금융그룹)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부터 정규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는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상금 순위 11위(1억1963만원)에 평균타수 10위(72.45타), 그린 적중률 2위(76.52%)를 기록하고 있다.
신인상 포인트에서도 전인지는 김효주(841점)에 이어 2위(576점)에 랭크돼 있다. 김효주에 비해 265점이나 뒤져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할 경우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한국여자오픈 우승자는 일반 대회보다 많은 310점의 신인왕 포인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효주(18ㆍ롯데)는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적어내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전인지에 2타 차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