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팬들 재결집… “올해는 심상찮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지난 20일 오후 3시 30분경 두산과 롯데의 경기가 벌어지는 서울 잠실야구장. 경기 시작은 아직 2시간이 넘게 남았지만 야구장 앞 정문에는 롯데와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잠시 후 롯데의 원정버스가 도착하더니 롯데 선수들이 한두 명씩 내리기 시작했다. 야구장으로 들어가는 선수들에게 팬들은 조심스럽게 다가가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요구했다. 손에 들고 있던 쇼핑백을 선수에게 건네는 이들도 있었다. 선수들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모여든 팬들이었다.
롯데팬인 신 아무개 씨(28)는 경기를 보기 위해 부산에서 올라왔다고 했다. 그는 “연간회원증을 끊고 원정경기까지 다니며 1년에 롯데 경기를 절반은 보는 것 같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이렇게 입구에서 선수들을 기다리며 사인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 씨는 자신은 양호한 편이라고 했다. 그는 “원정경기 응원을 와서 선수단과 같은 호텔에 묵으면서 숙소 앞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보려고 기다리는 팬들도 있다”며 “선수들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한다는 기분을 느끼려고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 원정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부산으로 돌아올 때, 항상 들러 쉬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있다. 그곳을 아는 팬들은 선수들 얼굴을 한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선수단 버스보다 먼저 휴게소에 도착해 선수들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일행인 두 여성이 각자 롯데와 두산을 응원하고 있다.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아이돌 팬들 못지않은 이벤트를 해주는 팬들도 있었다. 김 씨는 “어떤 선수의 팬클럽에서 응원하는 선수의 기를 살리기 위해 그 선수의 이름으로 100~200개 도시락을 맞춰 선수단에 돌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바라볼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사생활까지 챙기는 팬, 일명 ‘사생팬’들도 있었다. KIA팬인 윤 아무개 씨(29)는 “열성팬 중에는 선수의 생일 등 경조사를 챙기는 것은 기본이고, 선수 가족들의 생일까지 챙기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 사생활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윤 씨는 “선수들의 경우 성적이 중요한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야구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팬들도 선수들이 신경 쓰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프로야구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LG다. LG는 서울을 연고로 하며 두터운 팬 층을 자랑했다. 그러나 최근 10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자, 실망감에 떠나간 팬들도 있고 LG팬임을 숨기고 활동하지 않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올해 LG는 달라 보인다. LG는 20일까지 선두 삼성에 2게임 뒤진 3위를 기록했다. 팀 성적이 좋으니 팬들도 덩달아 춤을 추기 시작했다. 지난 주 LG의 한 관계자는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의 상징인 ‘유광점퍼’가 6월인데 벌써 600개 넘게 팔려 매진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롯데와 두산의 경기에서 두산팬들의 응원 모습. 최준필 기자
잠실야구장 두산 응원석의 오 아무개 씨(32)는 LG유니폼을 입고 한쪽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스마트폰 화면에 몰입해 있었다. 화면에선 LG와 NC의 경기가 중계되고 있었다. 회사에서 단체로 관람을 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두산 경기를 왔다는 오 씨는 LG 팬클럽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는 “작년까지만 해도 다른 팀을 응원하는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 ‘DTD’, ‘탈쥐효과’ 등 얘기가 나오면 할 말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투타 양면에서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고, 팀 성적도 좋아 다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 같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내가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LG 팬클럽에서도 올해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회원 수가 늘어나고 게시물도 많이 올라가는 등 숨어있던 과거의 팬들이 다시 집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LG팬인 김 아무개 씨(41)도 “요즘 LG 경기 예매하기가 너무 힘들다”면서 “인터넷 예매는 오픈한 지 채 몇 분도 안돼 바로 매진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상에서도 팬들의 팀 사랑은 뜨겁다. 두산의 팬 커뮤니티 게시판인 ‘곰들의 대화’나 LG의 ‘쌍둥이 마당’ 등에는 매일 수백 개의 게시물들이 올라온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오히려 온라인 게시판을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다. 팀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건 좋은데 온라인상에는 비방과 욕설의 글들이 많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LG팬 김 씨는 “야구라는 경기가 시즌 128게임을 항상 이길 수는 없다. 그런데 온라인 게시판에는 한 게임만 져도 감독과 선수들에 대한 욕설과 비방의 글이 올라 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초 LG 성적이 저조했을 때 쌍둥이 마당에서 김기태 감독에 대한 청문회 이야기가 나왔다. 그런데 요즘 3위까지 치고 올라가자 그런 이야기는 바로 사라졌다. 인터넷에선 맹목적으로 너무 쉽게 흥분하고 쉽게 식는다”고 아쉬워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늘어나는 여성팬들
각자 다른 팀 응원도 좋아~
롯데팬이라고 밝힌 이 아무개 씨(여·31)가 처음 야구장을 찾은 건 대학 남자 선배들을 따라가면서였다고 말한다. 그는 “대학이 부산이다 보니 주위의 선배, 오빠들이 모두 롯데팬이었다. 처음에는 그들을 따라 어쩔 수 없이 사직야구장을 찾았다. 그런데 그 응원 함성과 분위기가 진짜 재밌었다. 이후 직장 때문에 서울로 올라와서도 잠실야구장에서 롯데 경기가 있으면 여자끼리도 자주 야구장을 찾는다”라고 밝혔다. 롯데의 조지훈 응원단장은 “요즘은 응원단상에서 관중석을 올려다보면 3분의 1은 여성팬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야구장에 여성팬들이 늘어나면서 응원문화도 많이 달라졌다. 90년대부터 LG를 응원해왔다는 한 팬은 “과거에는 응원석에서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도 예사였다. 하지만 여성팬들이 늘어나고 응원문화가 성숙해지면서 그런 과격한 모습은 서로 자제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예전에는 홈팀의 응원석에서 원정팀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친구들끼리도 서로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각자 다른 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자주 TV 중계 카메라에 잡힐 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이 됐다. 그만큼 다른 팀을 응원하는 팬이라고 해서 적대시하는 게 아니라 야구팬이라는 공통점을 느끼고 같이 즐기는 문화가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시작 1~2시간 전부터 야구장을 찾는 팬들 중에는 여성들이 많았다. 그들은 응원석 앞 그물망에 모여 그라운드에서 몸을 푸는 선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야구장을 찾는다는 최 아무개 씨(여·28)는 홍성흔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을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 싶어 일찍 야구장에 입장한다. 연습하는 시간에는 선수들이 웃고 떠드는 편안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의 입장에서도 여성팬들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여성팬들이 유니폼이라든지 머리띠, 응원도구 등 야구 관련 패션아이템을 구매하는 비중이 남성팬들에 비해 높다. 따라서 수익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귀띔했다. LG 팬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김 아무개 씨(41)는 “일부 구단에서는 여성팬을 모으기 위해 여대까지 직접 찾아가 홍보에 나서기도 한다”고 전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각자 다른 팀 응원도 좋아~
야구장에 여성팬들이 늘어나면서 응원문화도 많이 달라졌다. 90년대부터 LG를 응원해왔다는 한 팬은 “과거에는 응원석에서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도 예사였다. 하지만 여성팬들이 늘어나고 응원문화가 성숙해지면서 그런 과격한 모습은 서로 자제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예전에는 홈팀의 응원석에서 원정팀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친구들끼리도 서로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각자 다른 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자주 TV 중계 카메라에 잡힐 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이 됐다. 그만큼 다른 팀을 응원하는 팬이라고 해서 적대시하는 게 아니라 야구팬이라는 공통점을 느끼고 같이 즐기는 문화가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시작 1~2시간 전부터 야구장을 찾는 팬들 중에는 여성들이 많았다. 그들은 응원석 앞 그물망에 모여 그라운드에서 몸을 푸는 선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야구장을 찾는다는 최 아무개 씨(여·28)는 홍성흔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을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 싶어 일찍 야구장에 입장한다. 연습하는 시간에는 선수들이 웃고 떠드는 편안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의 입장에서도 여성팬들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여성팬들이 유니폼이라든지 머리띠, 응원도구 등 야구 관련 패션아이템을 구매하는 비중이 남성팬들에 비해 높다. 따라서 수익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귀띔했다. LG 팬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김 아무개 씨(41)는 “일부 구단에서는 여성팬을 모으기 위해 여대까지 직접 찾아가 홍보에 나서기도 한다”고 전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팬들도 인정하는 ‘열혈팬’은?
롯데 ‘주방장아저씨’ 유명
매일같이 야구장을 가득 메우는 열성적인 팬들. 하지만 그런 팬들조차 엄지손가락을 들며 인정하는 ‘열혈팬’들이 있다.
가장 유명세를 타는 이들은 바로 두산의 ‘열혈형제’다. 이미 두산 응원석의 명물로 꼽히는 그들은 잠실에서의 두산 홈경기뿐만 아니라 원정경기도 따라다니며 매번 지정석 208번 같은 자리에서 열성적인 응원을 보낸다. 5년 전부터 함께 응원을 시작했다는 열혈형제는 이전부터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닌 야구장에서 처음 만났다고 했다. 열혈형제의 막내 정봉수 씨는 “두산 열혈팬이라는 공통점으로 금세 친해졌다. 처음에는 형들과 그냥 함께 모여 응원을 했는데 한두 시즌 보내다 보니 콘셉트를 잡고 재밌게 응원을 해보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손시헌 아가’도 두산팬들 사이에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손시헌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는 김현진 군(4)은 경기 내내 아버지 김우규 씨(42)의 어깨에 목마를 탄 채 응원단장의 율동을 따라하며 응원을 펼친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OB의 팬이었다는 아버지 김 씨는 “아들이 14개월 때부터 두산 경기에 데리고 와 목마를 태우고 응원을 했다”며 “아이가 점점 나이가 들고 자라면서 9이닝 내내 목마를 태우기는 버겁다”고 웃었다.
롯데의 열혈팬으로는 ‘주방장아저씨’로 유명한 김선호 씨(34)가 있다. 1988년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장을 다니기 시작해 서울·대구·부산 등 전국 각지를 돌며 1년에 100경기 이상 롯데 경기를 관람한다는 김 씨는 “주방장복을 비롯해 산타복, 각설이 옷 등 다양한 복장이 있다”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독특한 옷을 입고 응원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번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산타복을 입고 응원을 했다. 그런데 그날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이었다. 땀을 비 오듯 흘렸지만 응원하느라 신경 쓰지 못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옷을 벗어보니 온몸이 다 익어 있었다. 병원 다니며 고생을 많이 했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한편 팬 층이 두텁다고 알려진 LG는 ‘달마아저씨’ 등을 제외하고는 독특하고 열성적인 팬들이 많지 않았다. 이에 대해 SNS에서 LG 팬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김 아무개 씨(41)는 “올해 LG 성적이 좋고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많은 팬들이 열성적 응원을 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두산팬들 중에서도 열혈형제나 열성팬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일부 부산팬들은 주방장아저씨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속된 말로 인기 얻으려고 너무 설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열혈형제는 “유명해지고 싶은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좋아하는 두산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응원하는 것이다. 그건 다른 팬들도 똑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싶은 우리의 열의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롯데 ‘주방장아저씨’ 유명
최준필 기자
가장 유명세를 타는 이들은 바로 두산의 ‘열혈형제’다. 이미 두산 응원석의 명물로 꼽히는 그들은 잠실에서의 두산 홈경기뿐만 아니라 원정경기도 따라다니며 매번 지정석 208번 같은 자리에서 열성적인 응원을 보낸다. 5년 전부터 함께 응원을 시작했다는 열혈형제는 이전부터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닌 야구장에서 처음 만났다고 했다. 열혈형제의 막내 정봉수 씨는 “두산 열혈팬이라는 공통점으로 금세 친해졌다. 처음에는 형들과 그냥 함께 모여 응원을 했는데 한두 시즌 보내다 보니 콘셉트를 잡고 재밌게 응원을 해보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손시헌 아가’도 두산팬들 사이에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손시헌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는 김현진 군(4)은 경기 내내 아버지 김우규 씨(42)의 어깨에 목마를 탄 채 응원단장의 율동을 따라하며 응원을 펼친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OB의 팬이었다는 아버지 김 씨는 “아들이 14개월 때부터 두산 경기에 데리고 와 목마를 태우고 응원을 했다”며 “아이가 점점 나이가 들고 자라면서 9이닝 내내 목마를 태우기는 버겁다”고 웃었다.
롯데의 열혈팬으로는 ‘주방장아저씨’로 유명한 김선호 씨(34)가 있다. 1988년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장을 다니기 시작해 서울·대구·부산 등 전국 각지를 돌며 1년에 100경기 이상 롯데 경기를 관람한다는 김 씨는 “주방장복을 비롯해 산타복, 각설이 옷 등 다양한 복장이 있다”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독특한 옷을 입고 응원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번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산타복을 입고 응원을 했다. 그런데 그날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이었다. 땀을 비 오듯 흘렸지만 응원하느라 신경 쓰지 못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옷을 벗어보니 온몸이 다 익어 있었다. 병원 다니며 고생을 많이 했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매번 지정석 208번에서 열성적인 응원을 하는 두산의 ‘열혈형제’.
하지만 두산팬들 중에서도 열혈형제나 열성팬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일부 부산팬들은 주방장아저씨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속된 말로 인기 얻으려고 너무 설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열혈형제는 “유명해지고 싶은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좋아하는 두산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응원하는 것이다. 그건 다른 팬들도 똑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싶은 우리의 열의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