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1월 100억 원 수표로 위조된 1억110만 원 수표를 발급할 당시 관여한 혐의로 국민은행 한강로지점 직원 김 아무개(42) 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수표를 발급할 당시 이번 100억 원 위조수표 인출 사기사건의 주범인 나경술(51·공개수배) 씨와 수차례 통화하고, 사기단에게 수표 위조에 쓰일 1억110만 원짜리 수표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나 씨가 이번 사건을 위해 최소 지난해 12월부터 은행원 김 씨, 경찰 출신 최영길(60·공개수배) 씨 등 공범들과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