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퍼는 바꾸고 워셔액은 채우고
차가 침수됐을 경우엔 차체에 스며든 물이나 진흙이 부식을 낳는지도 잘 살펴봐야 한다. 박은숙 기자
1. 타이어=장마가 오기 전에 타이어를 최상의 조건으로 만들어야 한다. 타이어와 도로의 접촉면은 타이어 한 개 당 우편엽서 한 장 정도다. 타이어가 마모되어서 홈이 깊게 패어 있지 않으면 빗길에 미끄러지기 쉽다. 자동차 고무는 물과 접촉하면 물렁해지는 경향이 있다. 타이어 공기압을 정규적으로 체크하고 자동차 제조사가 권장하는 압력까지 공기를 채워야 한다. 공기압 수치는 보통 자동차 운전석 문 안쪽에 표시돼 있다. 규칙적인 타이어 압력 체크는 제동력을 좋게 하고, 연료 효율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타이어의 수명 연장에도 좋다.
2. 와이퍼와 유리세척액=와이퍼는 새로운 것일수록 좋다. 일 년이 지나면 와이퍼의 고무가 많이 닳는다. 전문가들은 보통 매년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와이퍼 고무는 딱딱하지 않아야 앞 유리창을 긁지 않는다. 와이퍼가 3단계 속도 별로 잘 작동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워셔액은 충분히 채워야 한다. 유리창을 투명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연성 세정제를 넣어도 좋다. 김 서림 방지제를 미리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절약하려면 비누나 샴푸를 수건에 묻혀 유리창 안쪽을 닦아주면 된다. 유리창 열선의 작동 여부도 점검하자.
3. 브레이크=브레이크 캘리퍼는 자동차의 디스크 브레이크에 밀착시켜 앞바퀴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유압장치다. 제동안전성을 확보해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규칙적으로 닦아주거나 교환해야 한다. 빗물이 브레이크 드럼을 적시면 브레이크 제동력이 떨어진다. 브레이크를 건조하는 간단한 요령 한 가지. 안전한 장소를 선택해서 왼발로 브레이크를 잡고, 오른발로 연료 페달을 가볍게 작동하면 된다.
4. 차체=차제를 보호하려면 성능이 좋은 왁스 광택제를 써야 한다. 왁스는 페인트를 보호하고 빗물이 쉽게 차체 밖으로 떨어지게 한다. 자동차 문 경첩에 기름칠도 해야 한다. 외부로 노출된 금속면의 부식을 방지하려면 습기방지 스프레이를 뿌려야 한다. 차체와 유리창이 닿는 부분의 밀폐용 고무가 헐거우면 빗물이 실내로 들어올 수 있으므로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교체해야 한다.
5. 전기배선=헐거운 전기배선을 발견하면 고쳐야 한다. 외부로 드러난 전선이 절연처리가 잘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모든 차량 등을 체크하라. 주차등과 브레이크 등이 잘 들어오는지도 점검하라. 전조등이 고장 날 것에 대비해서 예비 전구를 준비해두면 좋다.
6. 인테리어=빗물이 자동차 안으로 들어오면 카펫과 지붕에 영향을 준다. 예비 매트를 준비하면 좋다. 매트 밑바닥에 신문지를 깔거나, 숯을 넣어두면 습기를 쉽게 줄일 수 있다. 매트 재질은 고무보다는 천이 좋다. 진공청소기로 차를 청소해야 나쁜 냄새가 남지 않는다. 시트가 젖었으면 창문을 열어서 곰팡이나 세균이 자라지 않게 해야 한다. 실내 습기를 제거하려면 온도조절 스위치를 난방용에 놓고, 에어컨을 켜면 더운 바람이 통풍되면서 에어컨이 작동해 실내 습기를 제거한다.
장성재 프리랜서
빗길 운전 주의사항
# 배터리 교체 시기가 됐는지 체크하라.
# 에어컨은 잘 유지해야 한다. 자동차 유리창의 김 서림을 막으려면 통풍 팬의 속도를 최하로 놓고, 앞 유리 통풍 조절버튼을 누르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게 하고, 에어컨을 작동하라.
# 비가 너무 많이 오면 헤드라이트와 안개등을 켜고 천천히 운전하라.
# 물웅덩이를 지나갈 때 당황하지 말고, 차를 (1단 기어에 놓은 것처럼) 천천히 움직여라. 물웅덩이에서 차량을 멈추면 안 된다.
# 비 오는 날에는 천천히 차를 몰아라. 도로가 젖어있을 때는 제동거리가 늘어난다. 빗물이 브레이크 패드나 디스크로 스며들 수 있기 때문에 브레이크도 제동력이 약간 떨어질 수 있다.
# 에어컨은 잘 유지해야 한다. 자동차 유리창의 김 서림을 막으려면 통풍 팬의 속도를 최하로 놓고, 앞 유리 통풍 조절버튼을 누르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게 하고, 에어컨을 작동하라.
# 비가 너무 많이 오면 헤드라이트와 안개등을 켜고 천천히 운전하라.
# 물웅덩이를 지나갈 때 당황하지 말고, 차를 (1단 기어에 놓은 것처럼) 천천히 움직여라. 물웅덩이에서 차량을 멈추면 안 된다.
# 비 오는 날에는 천천히 차를 몰아라. 도로가 젖어있을 때는 제동거리가 늘어난다. 빗물이 브레이크 패드나 디스크로 스며들 수 있기 때문에 브레이크도 제동력이 약간 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