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서울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서남바이오에너지(주)와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열병합시설을 내년 9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서남물재생센터 열병합시설은 난지물재생센터에 이어 2번째이며 바이오가스 발전용량으로는 국내 최대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서남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약 5만2000㎥를 사업자에게 공급하고 사업자는 5.8MW급 열병합발전시설을 설치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열병합발전시설은 3만8000MWh 전기를 생산, 일반가정 1만4000세대에 공급하게 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그동안 고가의 LNG를 연료로 사용했으나 앞으로 하수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수익성 개선의 효과와 오는 2022년까지 사용연료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해야 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사용제’도 지킬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신재생에너지 활용 극대화 및 에너지 자급률 2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물재생센터 에너지 자급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화석연료 사용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는 적극 개발해 활용함으로써 전력난 등 에너지 위기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길중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