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닛칸 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안도미키는 하루 전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귀여운 딸의 아버지 이름을 밝히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이 아버지는 연예인이 아니다. 일본인으로 전 피겨 선수다. 내 마음을 잘 이해해 조용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안도 미키는 이어 “귀여운 딸과 시간을 소중히 하면서 스케이팅에 전념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일본 언론들은 안도미키가 직접 실명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아이 아버지가 일본인 전 피겨 선수'라고 밝혔다는 점에서 그동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꽃미남 피겨 스타' 난리 야스하루(27)가 아이 아버지임를 간접적으로 시인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안도미키는 지난 1일 TV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임신 사실을 알았으며 올해 4월 3.35kg의 딸을 출산했다”며 “스케이팅이라는 것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해줬지만 한 명의 여성으로서 (낳겠다는)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고백해 일본 빙상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안도미키는 출산 사실은 털어놨지만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해 갖가지 억측이 난무했었다. 안도미키의 공식입장 표명으로 아이 아버지를 둘러싼 갖가지 소문과 억측이 수그러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