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가 5일(현지시간) 스노든에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망명을 받아주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모스크바 공항의 환승 구역에서 지내고 있는 스노든에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망명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자국의 독립기념일일 이날 “베네수엘라 공화국의 수장으로써 스노든에게 망명처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이 가하는 박해로부터 이 청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앞서 다니엘 오르테 니카라과 대통령도 스노든의 정치적 망명을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르테 대통령은 5일 “상황이 명확하게 허용된다면 스노든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그에게 여기 니카라과에서 망명처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7개국에 망명을 신청한 스노든에게 망명을 허락한 국가는 현재까지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가 유일하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