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세계 유일의 검투사 양성 학교인 ‘글래디에이터 학교’는 글래디에이터 마니아들 사이에서 실제 검투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훈련 과정은 만만하게 볼 정도의 낮은 수준이 아니다. 실제 고대 검투사가 된 것처럼 원형 경기장에서 훈련을 받으며, 본격적인 과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민첩성, 스피드, 근력 등을 시험하는 체력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시작되는 1단계 훈련은 밧줄타기, 모래주머니 차고 달리기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2단계부터는 무기를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때 사용하는 무기는 진짜 칼이 아닌 목검이다. 목검을 다루는 데 익숙해지면 진짜 검을 들고 훈련을 받게 된다. 최고 레벨에 도달하게 되면 원형 경기장에서 교관인 ‘독토리’와 맞붙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만약 여기서 이길 경우에는 스스로 ‘교관’ 자격을 얻게 된다.
훈련 과정은 사람에 따라 몇 개월에서 몇 년이 걸리기도 하며, 수강료는 처음 4개월 동안은 33달러(약 3만 7000원), 그 후에는 매달 7달러(약 8000원)씩이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러셀 크로의 늠름한 모습이 부러웠다면 지금 당장 로마로 향할 것.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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