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 등 외신은 북극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에서 한 관광 쇄빙선이 유빙을 헤치고 나아가는 앞에 아직 어린 북극곰 한 마리가 길을 막아서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
사진출처= <더 선> 홈페이지 캡처
크리스 웨스트우드라는 이름의 한 선원이 촬영한 이 사진에는 아기 북극곰이 마치 “더는 들어오지 마세요”라고 애원하는 듯한 모습으로 앞발로 쇄빙선을 밀고 있다. 이후 쇄빙선이 뒤로 빠져나갈 때 찍은 사진에는 이 북극곰이 작별인사라도 하듯 뒷발로 일어선 모습도 보인다.
아기 북극곰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구온난화로 얼음이 다 녹으면 북극곰은 어쩌지” “왠지 애처로워 보이는 사진이네요” “인간의 욕심을 일깨우는 듯해요” “자기 안방에 관광객들이 오면 누가 좋겠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발바르제도에는 약 3000마리의 북극곰이 서식하고 있다. 이 제도는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의 번식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