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 세트 여전히 불가”
비판적인 견해가 가장 많았다. go***는 “빅맥 세트 여전히 불가”라고 썼다. jo***는 “밥값 6219원, 최저임금 5210원…이런데도 시간제 일자리?”라고 적었다.
ni***는 “2012년 최저임금위원회가 발표한 1인 생계비 140만 원엔 못 미치죠”라고 비판했다. ch***는 “내가 지금 냉면 사먹는데 4000원 들었는데 저 최저임금대로면 한 시간 일해서 분식점 밥 한 끼 값이네. ㅋㅋ?”라고 비교했다. 같은 냉면 가지고도 ph***는 다르게 평가했다. “냉면 한 그릇 만 원인데, 최저임금이 5210원이니 두 시간 일해야 겨우…”라고 적었다. si***는 “최저임금 모아 서울 전셋집 사는 데 ‘21년’ 걸린다”는 소식을 전했다. hy***는 “받을 수 있는 최고임금인데 자꾸 최저임금이라니! 뭐래~”라고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국정원이 댓글 알바에게 월 300만 원을 지급했다는 소식이 올라오자 ki***는 “이걸 최저임금 기준으로 하자 무려 최저임금의 세 배 대기업 초봉수준이네”라고 적었다.
역대 정부에서의 최저임금 인상률을 비교하는 글도 올랐다. id***는 “김영삼 정부 평균 8.1%, 김대중 정부 9%, 노무현 정부 10.6%, 이명박 정부 5.0%다”라고 적었다.
다른 나라와의 최저임금과 비교하는 글도 많았다. 7d***는 “네덜란드 최저임금 1만 5000원, 시간제 최저임금은 그것보다 10% 더 많아요. 네덜란드 좋아하는 박근혜 정부, 네덜란드 시간제 일자리 보라며?”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최저임금위원회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no***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사라져야 할 때가 됐다. 국가권력의 이름으로 자본의 노동자 임금 억제기구인 최임위를 더 이상 유지해서는 안 된다”라고 썼다.
경영자총연합회를 비판하는 글도 나왔다. ji***는 “경총이 최저임금에 대해 영세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부담을 줄 거라고 말했다구요? 근데 영세기업 소상공인이 경총 회장 뽑는 선거에 참여는 가능한가요? 아님 회의에 참석하는 건? 언제부터 그 분들 생각 그리하셨는지?”라고 적었다.
반론도 나왔다. mi***는 “근데 최저임금 올리면 중소기업들 버티기가 힘들다. 대기업 독식이나 좀 막고 최저임금 올려야 된다”라고 주장했다. am***은 “그렇다고 최저임금을 몇 만원을 줄 순 없잖아요”라고 반박했다. hb***는 “최저임금 5210원이면 10시간 일하면 5만 2100원이고 한 달 꾸준히 일하면 156만 원이죠. 이 정도 돈이면 혼자서 충분히 살고도 남습니다”라고 적었다. an***은 “배가 고파서 수돗물 마시며 공부했다. 지금 최저임금으로 김밥과 어묵을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축복인가!”라고 썼다.
최저임금의 현실을 분석하는 글도 올라왔다. ay***는 “우리나라 서울 도심지 임대료는 세계 최고라는 런던, 뉴욕의 중심가 수준입니다. 결국 타산이 안 맞는 점포 주인들은 만만한 알바생을 족치게 됩니다. 그게 최저임금 인상저지로 나타나는 거구요”라고 분석했다. sp***는 “최저임금 가지고 말이 많은데, 사실 내 관심사 밖이다. 최저임금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균형적 분배 시스템의 부재가 문제인 걸 어찌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ch***는 “최저임금을 올리려면 부동산 가격을 낮춰야 한다. 그런데 근데 부동산 가격을 낮추면 ‘하우스 푸어’가 몰락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최저임금을 안올리면 비정규직이 몰락한다. 이게 현실이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