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요신문] 송기평 기자 = 고양시(시장 최성)는 고양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 화재와 관련해 발주처인 한국환경공단과 시공사인 태영건설에 명확한 원인규명과 원상복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그러면서 악취방지시설 등 시설물 일부가 파손돼 부분적인 재시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고양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은 시운전 기간으로 발생한 화재사고의 모든 책임은 시공사에 있다”며 “이번 화재사고를 경험삼아 당초 설계 도서대로 시설 설치 및 시설 성능 발휘여부 등 전반에 걸쳐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설은 고양지역에서 발생하는 1일 26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회수,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시설이다. 2010년 9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10월말 준공 예정으로 시운전 중이다.
하지만 지난 15일 저녁 이 시설의 지하 1층 축열식 연소장치 연돌 쪽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142명과 소방장비 30여대를 투입, 5시간 만에 진압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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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