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무료 월간 소책자 <열풍> 최근호에 '헌법개정 등은 언어도단'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바람불다> 포스터.
이어 “위안부 문제도 각 민족의 자긍심의 문제다. 분명하게 사과하고 제대로 배상하는 것이 옳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꾸준히 헌법 개정을 공약으로 밝혀왔는데, 특히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9조를 개정해 군대 보유를 꾀하고 있다. 헌법 96조 개정은 헌법 9조 개정으로 가는 징검다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미야자키 감독은 지난 2008년 <벼랑 위의 포뇨> 이후 5년 만의 신작 <바람불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바람불다>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젊은이들의 고뇌를 그린 작품으로, 20일부터 일본 전역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