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후반기 첫 등판부터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전반기에 모두 18경기에 선발 출전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포함해 11일 동안 휴식을 통해 체력을 보강했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시즌 8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회 초 LA는 다소 경기가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상대 투수 조시 존은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 중인, 충분히 공략 가능한 투수다. 그렇지만 1회 초 LA 타선은 무기력했다.
1번 칼 크로포드와 2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모두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3번 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산진 아웃을 당했다.
1회 말 토론토의 공격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특급 1번 타자 호세 레이예스부터 시작됐다. 유독 1회에 약한 류현진 입장에선 반드시 아웃 카운트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류현진은 레이예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번 타자 호세 바티스타는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 1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공을 전력 질주해서 잡은 류현진은 역모션이었음에도 글러브 토스로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류현진의 야구 감각이 돋보인 대목이다.
1회를 쉽게 끝내는 듯 보였지만 류현진은 3번 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4번 타자 아담 린드. 린드의 타구는 빠르게 2루수 옆을 빠져나가면서 안타로 연결됐다. 비록 2사 이후지만 류현진은 중심타선에 2연
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5번 타자 멜키 카브레라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힘겹게 1회 말 수비를 마쳤다. 비록 무실점으로 마무리됐지만 투구수가 25개나 된다는 점이 아쉬웠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