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구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미녀새’ 이신바예바. 사진공동취재단.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엘레나 이신바예바(31·러시아)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러시아 대표 선발전서 4m 75cm로 우승한 뒤 “첫 우승을 차지했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루즈니키 스타디움은 오는 8월 10일부터 18일까지 모스크바 세계 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곳이다.
이신바예바는 그동안 세계신기록을 28차례 세우며 세계 최강의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활약했다. 세계신기록은 2009년 세운 5m 06cm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1년 대구세계선수권대회 6위와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 등 슬럼프에 빠져 급격하게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편 이신바예바는 은퇴 후 결혼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