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다렸던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추신수에 비해 류현진은 유독 상대팀 1번 타자에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류현진은 초구부터 빠른 볼로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다. 2구는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유인구, 그렇지만 추신수는 속지 않았다. 세 번째 공 역시 바깥으로 흘러 나가면서 볼 카운트는 2볼 1스트라이크가 됐다. 다시 류현진이 몸쪽 높은 코스의 빠른 볼을 던지면서 볼 카운트가 3볼 1스트라이크로 밀린 류현진은 5구 역시 몸쪽 볼을 던지면서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번 타자 헤이시는 교과서대로 번트를 성공시키면서 추신수를 2루로 보냈다.,
3번 타자 조이 보토의 타구는 유격수 헨리 라이레즈가 잡아내 1루로 뿌려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다만 추신수는 다시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4번 타자 브랜든 필립스는 류현진의 공을 연이어 커트해냈지만 결국 내야 땅볼로 아웃당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