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는 지난 시즌 에레디비지에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 진출해 리그 그룹으로 분류돼 있다. SV 줄테 바레헴과 오는 30일과 8월 7일 두 차례 경기를 가져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이미 플레이오프에는 아스날 FC, AC 밀란, FC 샬케04, 레알 소시에다드 데 풋볼, FC 파송스 데 페헤이라 등의 강팀들이 진출해 있다. 플레이오프는 8월 20(21)일과 27일에 열린다. PSV는 3차 예선을 통과한 뒤 플레이오프까지 통과해야 32개 팀이 겨루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예선에 참가할 수 있다.
당연히 PSV의 올시즌 목표는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예선에 참가해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것이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 수석코치였으며 올 시즌부터 감독이 된 필립 코쿠가 입장에선 케빈 스투르트만, 드리스 메르텐스, 예레마인 렌스 등 주축 플레이어들의 대거 이적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을 꾸려가야 하는 코쿠 감독 입장에선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박지성이 절실했을 수밖에 없다. 박지성은 과거 PSV 시절 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았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뛰었던 경험과 저력이 있다.
우선 박지성이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팀 PSV에서 홈팬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어린 박수갈채를 받기 위해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예선 진출 과정에서 확실한 믿음을 선보여야 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