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MBC 뉴스 캡처
[일요신문] 옴이 노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여름철 노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옴(Scabies)은 '옴 진드기'(개선충)라는 피부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병이다.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기도 하지만 피부 접촉만으로도 쉽게 옮겨간다. 지난 해 9월 한 대학병원에서는 옴이 일주일만에 20명이나 전염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옴에 전염되면 4~6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옴 진드기가 피부에 굴을 파고 들어가 잠복하게 된다. 이후 밤이 되면 옴 진드기가 활동해 극심한 가려움을 느끼며 가려운 부위를 긁어 상처가 나 습진, 농가진 등이 유발된다. 또한 사타구니 부위나 겨드랑이 등 부드러운 피부에 붉은 점이 두 개씩 나란히 나 있기도 한다.
옴에 걸리면 의사의 지시를 받아 약물 치료를 하게 되며 대부분 옴 진드기는 없어지지만 가려움은 지속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옴 진드기나 알은 잠옷이나 침구 등에도 붙어있어 감염자가 사용했던 침구가 옷은 뜨거운 물에 세탁하고 햇볕에 말리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옴은 전염성이 매우 높아 환자는 물론 그 가족 및 접족한 사람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하며 입원환자가 옴 질환이 있으면 간병인이나 간호사, 의료진도 함께 진료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