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전 국세청장. 일요신문 DB.
앞서 검찰은 2006년 하반기 CJ그룹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 및 납세 업무 등과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명품 시계를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을 구속한 바 있다.
검찰은 이재현 CJ회장으로부터 2006년 7월 전군표 전 청장의 취임을 전후해 허병익 전 차장을 통해 전 전 청장에게 금품로비를 지시해 실행에 옮겼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전군표 전 국세청장 측은 뇌물을 상납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수감된 허병익 전 차장을 28일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뇌물을 받은 명목과 금품이 오간 경위 등을 추궁했으며 조만간 전군표 전 청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