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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현장 확인 결과 태풍 ‘루사’로 인해 태양열 가로등 7∼8개는 고장이 나 전혀 켜지지 않는 상태이고 불이 들어오는 가로등도 주위를 밝히지 못해 운전자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서부관광도로변에 설치된 태양열 가로등은 집열판으로 30W의 전력을 생산해 주위를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어 설치 당시 철저한 검토가 있어야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고장난 태양열 가로등의 집열판 등을 수리하는 데도 개당 2백만∼7백만원이 소요돼 구실을 못 하는 태양열 가로등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실정이다. 서부관광도로는 한라산을 끼고 남북으로 연결돼 있어 안개가 자주 끼므로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을 위해 가로등 설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런데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일반 가로등이 아닌 태양열 가로등을 설치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태양열 가로등은 가로등 구실보다 마을 입구에 세워 이정표를 알아볼 수 있도록 설치했다”며 “작동하지 않는 가로등은 보수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