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낀 날에도 선택 아닌 필수
이런 이유에서 저스틴 헥스톨 피부과 전문의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1년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고 말하는 헥스톨은 “보통 자외선 차단지수 30이나 그 이상의 제품을 사용한다. 얼굴에는 비가 오는 날에도 바른다”고 말했다.
흐린 날이라고 방심해선 안 된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자외선은 구름을 뚫고 나오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하며, 이는 피부암뿐만 아니라 피부 노화 방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차단지수가 50인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두 시간마다 한 번씩 덧바르는 것 역시 잊어선 안 된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차단지수 50인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되, 물놀이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한 번 바르면 족하다. 또한 모자 착용 역시 필수다.
그럼 얼마만큼의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을까. 이에 헥스톨 박사는 “몸에는 티스푼으로 두 스푼 정도가 적당하고, 얼굴에는 티스푼 반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때 귀와 코 부분에도 잊지 말고 골고루 잘 펴발라 준다.
바프 셰어길 박사는 3~9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고 말했다. 흐린 날에도 마찬가지다. 피부과 전문의인 앤서니 불리 박사는 특히 모자 쓰는 것을 강조한다. 그는 “머리숱이 적은 남성들일수록 두피 보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