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줄리엔 강 블로그
[일요신문] 배우 줄리엔 강이 인종차별을 겪은 사실을 털어놨다.
9일 방영 예정인 MBC <파이널 어드벤처>에서 줄리엔강-정가람, 유상철-김주경, 조성모-류태준 팀의 최종 결승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날 줄리엔 강은 녹화현장에서 “사실 <파이널 어드벤처>에 결승까지 오게 될 줄은 몰랐다. 마지막 레이스인 만큼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혼혈인으로 자라면서 어렸을 때 많은 차별 대우를 겪었다. 그래서 항상 자신감이 부족했었다. 많은 혼혈아들이 살아가는 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줄리엔 강은 “그동안 '야생 슈퍼맨'이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열심히 했던 이유도 우승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어린 친구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어서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5일 배우 다니엘 헤니도 인종차별을 겪었던 어린 시절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다니엘 헤니가 출연한 영화 <스파이>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문소리는 다니엘 헤니에 대해 “다니엘 헤니의 얘기를 들어보니 유색 인종이라 차별받고 사춘기 시절 고민한 부분이 많더라. 그래서 그런 아픔들이 연기에 잘 묻어났던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인종차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혼혈 배우라서 멋지게만 보였는데 그런 아픔이” “힘내세요 한국에서는 환영이에요” “그 아픔이 연기에 밑거름이 돼셨군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