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IJ와 함께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명단을 공개한 바 있는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9일 ICIJ의 조세피난처 데이터에 있는 페이퍼컴퍼니 중 한국인이 설립한 법인의 수가 369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이를 바탕으로 마스터클라이언트(설립 중개업체 또는 중개인)를 분석한 결과 은행과 로펌, 전문업체, 개인 등 모두 157건의 중개인을 확인했으며 이 중 대형 투자은행이 57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세피난처로 간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마스터클라이언트는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타파에 따르며 한국인이 설립한 조세피난처 페이퍼 컴퍼니는 주로 2007년과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세워졌다고 한다. 뉴스타파는 “368개 페이퍼컴퍼니 중 108개가 2007년과 2008년 생겼다”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에 전체의 30%에 이르는 페이퍼컴퍼니가 만들어 진 것”이라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