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규헌 신임 충주지청장 | ||
승진 인사이긴 하지만 의욕적으로 추진중이던 연예계 비리 수사 도중에 자리를 옮기는 데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도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실제로 김 지청장은 8?2인사가 있기 며칠 전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예계가 나를 (비리 수사에서) 빼려고 한다”는 말을 농담반 진담반으로 던졌다고 한다. 얘기를 들은 기자들도 대부분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로 흘려들었다. 그러나 충주지청장 인사 명령을 전해들은 김 지청장은 다시 기자들에게 “결국 연예계가 성공을 했다”는 말을 던졌던 것으로 알려져 개운치 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에도 웃는 얼굴로 농담식의 얘기를 건넸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분개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김 지청장의 인사 이동은 서울지검 부장검사로 함께 근무한 사시 23회 동기인 박영렬 여주지청장, 김학근 원주지청장 등과 같이 이뤄진 것이어서 형평성 논란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 다만 분명한 것은 연예계 수사에 의욕을 보이던 김 지청장이 수사 도중에 자리를 옮긴 것을 두고 어디선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과연 연예계 거물이 검찰 인사에까지 ‘외풍’을 넣었던 걸까. 답은 서울지검 강력부의 ‘포스트 김규헌’ 수사팀이 수사 성과로 답해야 할 것 같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