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등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가고시마현 지방 기상대는 18일 오후 4시 30분께 사쿠라지마의 쇼와 화구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일어났다.
사진출처=유튜브 동영상 캡처
약 50여 분간 이어진 화산폭발로 화산재가 인근 가고시마시 도심 지역으로 날아들었다. 가고시마 시 도심은 화산재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또한 화산재가 시 중심까지 날아가 일부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주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모두 창문을 닫은 채 외출을 삼가고 있으며, 재난대책 당국도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가고시마 시내 영상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낮이지만 마치 초저녁으로 보일 만큼 시야가 어두컴컴하다. 가고시마 시내에 화산재가 마치 눈처럼 내리고 있고 차량들은 라이트를 켠 채 엉금엉금 움직이고 있다.
최근 화산활동이 활발해진 사쿠라지마 화산은 이번까지 올해 500차례 폭발한 것으로 기록됐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