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희망연대노동조합 다산콜센터지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2013년도에 시가 다산콜센터에 배정한 예산은 정상근무했을 경우 156억 원”이라며 “우리 노동자 평균임금을 190만 원으로 계산하더라도 34억 원이 남는다”며 3개 위탁업체가 노동자에게 돌아갈 임금의 상당부분을 위탁업체 측이 착복하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일단 이날 오후 시간을 특정하지 않고 조합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 동안 불시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고 공언했다. 이어 사측의 변화가 없으면 30일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입장을 굳혔다.
당초 기본급 20% 인상을 요구했던 노조는 전날 사측과의 협상에서 4% 인상안을 내놓았다. 사측은 이에 물가인상률 수준인 1.7% 인상안을 제시해 양측의 입장차가 큰 상태다.
한편 다산콜센터는 서울시 통합민원 안내 창구다. 400여 명의 상담원들은 효성ITX와 ktcs, MPC 등 3개 위탁업체에 고용돼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