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지난 24일 산시성 린펀시의 한 교외 들판에서 A 군(6)이 마취약에 취해 피투성이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사진출처=KBS 뉴스 캡처
A 군은 이날 집 밖에서 놀다가 실종됐는데 부모들은 A 군을 찾아나선 지 3~4시간 뒤 들판에서 아들을 발견했다. 급하게 아들을 병언으로 옮긴 부부는 그제서야 아들의 두 안구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의사를 통해 알게됐다.
A 군의 아버지는 “아이를 처음 발견했을 당시 안구가 사라진 것을 알지 못했다”며 “놀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얼굴을 다쳤다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얼굴이 온통 피였다”며 “아이의 눈꺼풀이 안쪽으로 뒤집혀 있었는데 그 안에 아이의 안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라진 A 군의 안구는 인근에서 발견됐지만, 각막은 사라진 상태인 것으로 미뤄 불법장기매매상의 범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은 장기기증이 활발하지 못해 이 같은 불법장기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10만 위안(약 1800만 원)의 보상금을 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