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IOC 총회를 마친 후 국외 시장을 점검한 후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국 길에는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폐렴 증세로 2주 가량 입원했다 8월 23일 퇴원한 이 회장은 27일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출근, 28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10대 그룹 만찬 참석, 이번 출장 등을 통해 건강악화설을 불식시켰다.
흥미로운 점은 청와대가 이 회장의 위독설이 퍼지자 그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여러 채널을 가동해 이 회장 건강을 체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을 청와대로 불러 갖는 첫 회동인데 재계 1위 삼성의 이 회장이 빠지면 그림이 별로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