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승부근성을 자극하는 대회 / 쟤들이 잘생겨 보이는 난 도대체 뭐냐
[일요신문] 매년 8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아스테 나구시아 축제. 1978년에 처음 시작된 이 축제는 음악 스포츠 서커스 투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왔는데, 이번에는 ‘못난이 경연대회’로 세계인의 시선을 끌었다. 얼마 전 로이터통신이 축제 소식과 함께 경연대회에 참가한 ‘못난이 후보’들의 사진을 보도하자 많은 네티즌이 방앗간 위를 지나는 참새처럼 한마디를 남겼다. 사진에는 참가자들이 영화 <미스터 빈>의 주인공처럼 인상을 쓰거나, 손으로 눈썹을 올리는 등 저마다 입상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담겨 있다.
네티즌 A : 여태껏 2등도 못해본 나. 저기 가면 1등 할 수 있을 듯. 아 눈물 나.
네티즌 B : 어머니 고맙습니다. 드디어 저에게 맞는 종목을 찾았습니다.
네티즌 C : 화장 지우면 우승은 떼놓은 당상. 함 애국해?
네티즌 D : 은근히 승부근성을 자극하는 대회.
네티즌 E : 진작 내 여친을 내보냈어야.
네티즌 F : 근데 우승하면 웃어야 해? 아님 울어야 돼?
네티즌 G : 아~ 쟤들이 잘생겨 보이는 난 도대체 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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