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뒤집힌 게 아니에요
[일요신문] 미국의 카레이싱광인 제프 블록은 친구들 사이에서 ‘스피드캅’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불리는 이유는 단지 스피드를 즐기기 때문만은 아니다.
카레이싱에 대한 그의 열정은 온갖 종류의 기발한 자동차를 만드는 아이디어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금까지 그가 만들어낸 자동차들은 그야말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독특한 것들이 많다. 가령 두 달 전에는 경비행기를 레이싱카로 개조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었다.
최근에 그가 선보인 자동차는 위아래가 뒤집힌 일명 ‘거꾸로 자동차’다. 바퀴가 천정에 달린 채 마치 지붕으로 달리는 듯 보이는 이 레이싱카는 1990년형 ‘포드 페스티바’와 1999년형 ‘셰비 카마로’를 개조해서 만든 작품이다. 피에스타의 차체를 전부 뜯어낸 다음 카마로의 차체를 뒤집어서 이어 붙인 것. 다시 말해 뒤집힌 카마로처럼 보이는 피에스타를 운전하는 꼴인 것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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