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 일제시대 농촌계몽운동가이자 소설 상록수의 여주인공 채영신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최용신 선생(1909∼1935년) 묘소(향토유적 제18호) 옆에 약혼자 김학준씨의 안치를 싸고 지역사회에서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최 선생의 유해는 선생이 활동했던 안산시 본오동 샘골마을 상록수공원에 안치됐으며 바로 옆에는 선생의 약혼자인 김학준씨의 묘소가 추후 조성됐다. 김씨는 다른 여인과 결혼해 자녀를 뒀으나 “옛 사랑 최용신 옆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가족들에게 남겨 1975년 사망한 뒤 최 선생의 묘소 바로 옆에 안치됐다.
김씨 묘소를 이장해야 한다는 측은 “많은 사람이 처녀의 몸으로 봉사활동한 분으로 알고 있는 데 바로 옆에 남편 같은 묘가 있는데 대해 의아해 하고 약혼의 증거자료도 충분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이전을 반대하는 측은 “김 선생은 암울했던 시대 한글학회 등에서 활동한 선각자였고 최 선생을 끝까지 지켜준 약혼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함께 묻힐 자격이 있다”고 반박했다. [경인일보]
[단독] '김건희 풍자' 유튜버 고소대리…대통령실 출신 변호사, 변호사법 위반 논란
온라인 기사 ( 2024.12.10 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