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인비는 최연소 US오픈 우승 당시 소회를 비롯해 4년여에 걸친 오랜 슬럼프 시절 비하인드 스토리, 세계 랭킹 1위 도약 비결 등 자신의 골프 인생에 대해 솔직담백한 대화를 나눴다.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특히 박인비는 슬럼프를 극복하고 세계 1위로 도약하는데 큰 도움을 준 남자 친구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박인비는 “남자친구와는 고3 시절 19살 때 연습을 하다가 처음 만났다”며 “남자친구를 코치로 영입한 뒤 함께 경기를 다니며 안정감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프러포즈를 받았느냐'는 MC의 질문에 박인비는 “남자친구가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 프러포즈를 했다. 라디오에서 실명까지 거론됐다”며 “당시에는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그냥 지나친 것 같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인비는 “배려심이 정말 깊다. 매 경기를 나와 동행해주는 것도 남자로서는 큰 결심인데 고맙다”며 “나쁜 면은 찾아볼 수 없다”고 강한 애정을 표했다. 또한 “내 스윙이 완벽하다는 칭찬을 듣는 게 목표이고 남자친구와 내년 말 쯤 결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인비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남기협 씨는 2011년 프로골퍼 출신으로 현재 박인비의 코치 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