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 주말과 휴일이면 8백여 명, 연간 26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화성시 태안읍 안녕리 융ㆍ건릉이 도토리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사적 206호로 지정된 융ㆍ건릉을 찾은 관광객들이 문화재 보호구역 안에 자생하고 있는 참나무(도토리 나무)의 열매를 줍기 위해 입산금지 구역 안까지 들어가 수목을 마구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문화재청 융ㆍ건릉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9월 중순부터 융ㆍ건릉을 찾는 관광객들이 밤과 도토리 등을 줍기 위해 26만 평의 산림지역 곳곳을 헤집고 다니지만, 16명의 직원들이 이를 통제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가을철 융ㆍ건릉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도토리를 줍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며 “전체 입장객 중 70∼80%이상이 도토리 줍기에만 신경 쓰고 1백50여 명은 매일 같이 입장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보호구역 내 입산을 통제할 경우 관광객들은 ‘4백원의 입장료를 냈는데 왜 막느냐’며 항의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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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0 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