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못 사”…흑인이라 무시?
하지만 여점원이 윈프리에게 핸드백을 보여주는 것을 거부했다. 여점원의 뉘앙스는 ‘당신이 살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기 때문에 봐도 소용이 없다’는 투였다. 윈프리가 이런 푸대접을 받았다는 사실은 곧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윈프리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던 여점원이 단순히 윈프리가 흑인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판매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 여점원은 이런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인종차별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스위스에서 이 문제는 맹렬한 비난을 받으면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윈프리 역시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 하고 있다. 2008년 동물보호단체인 PETA로부터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면서 동물 애호가로 알려졌던 윈프리가 악어가죽 핸드백을 구입하려 했기 때문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