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인 발렌틴은 11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전에서 팀이 0-6으로 뒤진 6회 2사 후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55호 홈런포였다. 55호 홈런은 일본 프로야구 사상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 기록이다. 1964년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처음 기록한 이후 2001년 터피 로즈, 2002년 알렉스 카브레라가 타이기록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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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홈런으로 일본 프로야구 타이기록을 세운 발렌틴은 이제 일본 프로야구 신기록과 함께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기록 타이 및 신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아시아 신기록은 삼성 라이온스 소속 이승엽이 보유하고 있다. 이승엽은 국내 프로야구 2003년 시즌때 56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일본 프로야구 기록을 넘어 아시아 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하지만 발렌틴이 55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이승엽이 보유한 '아시아 홈런왕' 타이틀이 위협받고 있다. 야쿠르트는 올 시즌 2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따라서 발렌틴이 현재의 타격 감각을 유지할 경우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새롭게 쓸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