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르마(20) | ||
그녀는 수십 명의 모델 중에서도 확연히 눈에 띄는 몸매의 소유자였다. 1백75cm의 키에 50kg의 늘씬한 체격을 갖춘 데다 볼륨 있는 상체까지 겸비하고 있다. 더구나 조막 만한 얼굴에 담겨진 눈코입도 어느 한 부분 빠지지가 않는다.
알고 보니 그녀의 할머니는 러시아인이라고 한다. 어릴 적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은 보르마는 현재 울란바토르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이번 예술제에 참가하게 된 것은 그녀에게 행운과도 같은 일. 언젠가 꼭 가보고 싶었던 한국에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쁜 일이었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은 친절하고 매너가 좋다”며 한국에 반했다는 그녀는 “언젠가 제주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리고 수줍게 또 한가지 소망을 내비쳤다. “한국에서 모델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