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길중 기자 = 서울시는 28일 오전 10시부터 노들텃밭 맹꽁이 토종논에서 서울시민들이 직접 수확과 탈곡에 참여하는 토종논 벼베기 행사를 갖는다.
시는 벼베기 행사와 함께 수확의 기쁨을 서울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토종벼와 볏짚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 장터를 운영, 한마당 축제가 되도록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노들텃밭에 토종벼를 베고 우리 조상들이 써 왔던 홀테기와 발탈곡기를 이용, 벼를 터는 체험은 물론, 떡메치기, 새끼꼬기, 메뚜기잡기, 윷놀이, 투호, 농기구 이름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할 수 있다.
또 노들텃밭 경작자들이 직접 먹거리 장터를 운영, 옛날 두레 노동으로 벼를 수확할 때 들녘에서 점심을 먹던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맹꽁이 토종논에서 미리 수확한 20종의 토종벼를 품종별로 전시할 계획이며, 토종밭의 조, 기장, 수수 등 토종곡식, 선비잡이콩, 아주까리밤콩 등 다양한 토종 농산물을 구경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날 수확한 벼 일부는 벼품종 전시용 보관과 김장축제 때 사용되고 나머지는 인근의 아동복지시설 및 노인보호시설에 기부돼 이웃과 훈훈한 정을 나눌 예정이다.
배호영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벼를 수확하는 기쁨을 갖도록 하고, 탈곡체험을 통하여 우리의 주곡인 쌀 생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도시농업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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