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하이킥’에 MB는 ‘하이킹’~
4대강 사업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북한강에서 자전거 타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격화됐다. 사진출처=이명박 페이스북
그런가 하면 2009년 2월 미상의 장소에서는 청와대 관계자들과 국토부 장·차관을 대동한 자리에서 “하상준설(최소수심)은 3~4미터 수준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이는 이 전 대통령이 2~3미터로는 대운하 재추진을 위한 수심을 확보할 수 없으니 더 깊게 굴착하라는 지시를 직접 내린 것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거세지는 야권 공세에 이 전 대통령은 정면돌파를 선언한 듯하다. 지난 2일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4대강 자전거길을 달리는 사진을 공개하며 “탁 트인 한강을 끼고 달리니 정말 시원하고 좋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나와보세요”라며 홍보에 직접 나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지금은 (4대강 사업에 관해) 너무 안 좋은 이야기만 부각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제대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