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KBS 뉴스 캡처
10일 남방도시보 등 중국 언론들은 지난 3일 정신과 질환으로 광저우 마오밍시 제3인민의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황차오창 씨(66)의 안구가 적출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황 씨는 의료진이 병실을 들렀다 나간 지 20여 분 만에 두 눈을 잃은 채 발견돼 누구 소행인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일로 황차오창 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양쪽 눈은 영구 실명됐다.
병원 측은 “외부인이 들어온 흔적도 없고 다른 환자들은 침대에 묶여 있었다”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황차오창이 스스로 눈을 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평소 기력이 없던 황차오창이 스스로 이런 일을 저질렀을 리 없다는 입장이다.
노인 안구적출 논란이 커지자 병원 측은 결국 담당 의료진을 해고했다. 중국인들은 6살 남자 어린이가 두 눈을 적출당한 사건이 벌어진 지 한 달여 만에 또 이런 일이 발생하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