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 여파로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체납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 등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전기요금 체납액은 지난 2008년 476억 원에서 지난해 674억 원으로 42% 급증했다.
가스요금 체납액도 2008년 1271억 원에서 2011년 988억 원, 지난해 1032억 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전기요금은 주택용 체납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97억 원에서 지난해 147억 원으로 체납액이 52% 증가했고, 올해 지난 8월까지 143억 원이 체납됐다.
전체 전기요금 체납액 증가율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37%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44% 늘었다.
박완주 의원은 “전기·가스요금 체납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서민생활이 팍팍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동절기를 앞두고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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