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의원.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21일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홍보대사 위촉 현황 및 활동내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총선·대선 과정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TV 3사 아나운서들에게 4000만 원 안팎의 위촉비·활동지원비가 지급됐다. MBC 배현진 아나운서는 4200만 원, KBS 조수빈 아나운서는 4000만 원, SBS 박선영 아나운서는 3600만 원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활동한 개그맨 김병만 씨에 대해서는 위촉·활동지원비를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다. 또 함께 위촉된 자영업자 문 아무개 씨(100만 원), 통역사 오 아무개 씨(80만 원)도 아나운서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활동비를 지급받았다.
이 의원은 “김병만 씨가 스스로 위촉비를 거절했을 수도 있다”며 “다만 위촉되는 사람에 따라서 예산집행 조건이 달라져서는 안된다. 일관성 있는 기준을 마련해 방만한 예산수립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