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몽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년 7개월 만에 유럽 현장 경영에 나섰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1일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정 회장은 현대차 러시아공장과 체코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을 방문해 현지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품질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정 회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유럽총괄법인을 찾아 업무보고를 받고 판매전략도 점검할 예정이다. 정 회장이 유럽 방문에 나선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번 출장은 지난 7월 주재한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답은 해외에 있다”고 강조한 것의 연장 선상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 자동차시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현대차그룹측 설명이다.
이번 방문에서 정 회장은 품질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돼 있는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대책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현대·기아차가 추진하고 있는 '제값 받기' 정책을 통해 경영 내실화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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