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스타 동원 이어 고발 맞불 등 ‘난타전’
사진출처=김진표 의원 트위터
지난 28일 오일용 민주당 후보 유세 현장에 탤런트 김수미가 깜짝 방문했다. MBC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일용엄니'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수미는 오 후보의 이름과 꼭 맞아 떨어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김수미는 화성시 향남읍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수미의 깜짝 등장은 새누리당의 스타 동원 작전에 맞불을 놓은 격이었다. 지난 10월 2일 '경기도 누리스타 봉사단'을 출범시킨 새누리당은 탤런트 송재호를 비롯해 개그맨 최병서, 가수 진미령 등을 화성 지역으로 보내 봉사 활동을 벌여 왔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지난 25일 새누리당 누리스타 봉사단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상태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선거법에 금지된 '분당선!!! 봉담~향남까지 연장'이라는 서청원 후보의 공약을 적시한 플래카드를 화성지역에 게시했다. 이는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이라며 “새누리당 누리스타봉사단 공동단장 정우택 의원, 송재호 씨와 누리스타화성나눔봉사단을 공직선거법 제93조 위반으로 화성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선관위는 28일 오일용 후보를 후보자 비방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서 후보 측이 '서 후보가 문중 땅 횡령 혐의로 피소됐다'는 기사를 선거홍보물에 올린 오 후보 측을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새정치에 역행하고 우리 정치문화를 한발 후퇴시킨 민주당에게 국민들은 크게 실망했을 것이다”라며 “당원 모두가 마지막까지 투표 독려 활동에 적극 앞장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힘을 보탰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