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청와대
양국 경제인 2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분간 프랑스어로 연설한 박 대통령은 “양국 간 창조경제 협력의 잠재력이 큰 미래 신산업과 문화산업, 중소·벤처기업 등 세 분야에서 양국 경제인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루이 갈루아 한·프 최고경영자클럽 프랑스 측 위원장은 “정말 존경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름다운 프랑스어를 구사한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의 프랑스어 연설은 각종 포털에서 검색어 상위에 오를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SNS 등을 중심으로 찬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트위터에선 “미국에선 영어, 중국에선 중국어, 프랑스에선 프랑스어.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선 '침묵' 하시네요” “프랑스어로 연설, 그들은 존중받은 기분이겠지만 한글은 두 번 죽었다” “뉴스를 보며 도대체 무슨 말인지. 국민들과는 불통이고 외국인과는 소통인가” 등 날선 비판이 속속 올라왔다.
이와는 반대로 “박근혜 대통령만큼 노력하는 대통령이 없다” “프랑스어 발음이 정말 놀랍다” “중국 가서도 유창한 실력을 발휘하더니 대단하다” 등 이번 기조연설을 뿌듯해 하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유학했던 인연을 부각해 양국 경제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친근성을 더하기 위해 프랑스어 연설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