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의원.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14일 이자스민 의원은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대한 복구 및 지원을 위한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필리핀 공화국 태풍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에서 이 의원은 “지난 11월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인명 손실과 재산 피해를 본 필리핀에 정부의 긴급구호와 피해 복구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도 향후 국제사회에서 재난을 당한 나라에 우리 정부가 국제적 위상에 맞는 충분하고 효율적인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예산 확대와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자스민 의원의 결의안 제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도적 차원에서 돕는 건 찬성이지만, 이자스민은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가” “모국이 필리핀이기 때문에 진정성이 떨어진다. 일본 등 다른 나라가 재해를 입었을 때 이런 결의안을 제출했다면 오해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돕는 게 당연한 건데 색안경 끼고 볼 필요 없다” “이자스민 의원 모국이 필리핀인데 애착 가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자스민 의원은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으로 지난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국내 첫 다문화 국회의원이 됐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